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계식 주차기 규격을 초과하는 차량으로 주차를 하다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경우 운전자 과실이 100%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정금영 판사는 최근 KB손해보험이 A씨와 현대해상화재보험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2018가단5212880)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B씨는 지난해 3월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있는 한 건물의 기계식 주차기에 자신의 벤츠 E220 차량을 세우기 위해 후진하다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차량은 손상됐고 운전자 B씨와 동승자는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사고가 난 건물의 소유자이고 현대해상은 건물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기의 유지보수업체 C사와 영업배상책임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있었다. B씨 차량에 대해 자동차종합보험계약을 체결했던 KB손해보험은 보험금으로 B씨와 동승자에게 치료비와 수리비 등 38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KB손해보험은 "차량이 주차기로 진입하다 상판 앞쪽 롤러 지지 부위에서 슬립이 발생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차기의 하자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므로 주차기의 소유·관리자인 A씨와 주차기를 유지·보수하는 C사의 보험자는 구상금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원고 패소 판결

 

정 판사는 "차량이 주차기에 반쯤 들어갔을 때 주차기의 상판 앞쪽 롤러 지지 부위 이동과 관련된 축의 연결부에 발생한 슬립으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판사는 △주차기의 사용제한 중량은 1800㎏인데도 차량 중량은 2105㎏으로 주차기 제한 중량을 초과했고 사고 당시 B씨와 동승자도 차에 타고 있었을 뿐 아니라 △출입구에 '국산 중소형 승용차량 전용 주차장'이라는 문구와 함께 차량 높이, 길이, 중량, 넓이 수치 등을 명시하고 '규격 초과 차량 주차시 차량파손 및 기계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주차가 불가하며 규격 초과 차량 주차에 의해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조작자의 책임'이라는 내용의 주의사항이 게시돼 있었으며 △B씨는 사고 10여일 전 건물 경비원과 C사로부터 제한중량을 초과해 주차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고지받았다는 점도 인정했다. 

 

정 판사는 이어 "사고는 주차기의 하자로 인해 축 연결부에 슬립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고, 주차기가 통상 갖춰야 할 안정성을 갖추지 못했다거나 C사가 유지·보수업무를 게을리 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건설 감정료 '거품' 사라진다
공지 "변호사의 적법한 청탁,알선 처벌대상 안돼"
공지 [공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중견기업에 수급자업자 지위부여
공지 [민사 판결서 누구든지 인터넷 열람 가능]
188 [판결]불법행위 손해배상채권 단기소멸시효 기산점은 관련 사건 ‘확정 판결 난 때’
187 [판결] 고속도로 인근 과수원 생육 부전… “도로공사에 배상책임”
186 [판결] 방호 울타리 없는 급경사 도로서 차량 추락… 운전자, 음주상태라도 도로공사 책임 20%
185 [판결] 40여년 주민 통행로로 사용된 땅… “건물 신축 신고 반려 정당”
184 [판결] 통학차량 옆자리 친구 귀에 큰 소리 질러 난청 증상 발생
183 [판결] 시설물 인도 판결 효력은 인도청구권에만 한정
182 [판결] 개발 사업자가 학교 지으며 녹지축소 등 개발이익 전혀 없다면 교육감이 학교시설 설치비용 전액 부담해야
181 [판결](단독) 태풍에 간판 떨어져 차량 파손… 건물주도 50% 책임
180 [판결] 업무상 협력관계...도급계약에 따른 업무수행 인정
179 [판결] 리모델링 공사 거부 입주민에 수도밸브 잠궈 물 공급 막았다면
178 [판결] 크레인사고로 작업중지명령 기간 휴업수당 지급하지 않은 하청업체 사업주는 불가항력이라고 항변할 수 없다
177 [판결] 가입 하루 만에 공인중개사 단체가 저지른 위법행위 이유로 ‘날벼락’
176 [판결](단독) 개인회생 따른 주채무자의 시효중단… 연대보증인에도 효력
175 [판결](단독) 前임차인 인테리어 이용해 가게 운영했더라도 계약 종료 땐…
174 [판결] 토지대장에 소유자 주소 누락… 등록 명의자 알 수 없는 경우
173 [판결] 주상복합건물 승강기 사고 관리업체가 100% 책임
172 [판결] 등기 면적보다 작은 부동산 경매받아도 곧바로 국가배상 청구 못 해
» [판결] 중량초과 차량 주차하다 추락, 운전자 과실 100%
170 [판결] 미용실 퇴사 후 경업금지 약정 위반, “500만원 배상”
169 [판결] 하도급업체 비리에 원청업체 입찰 1년 제한은 부당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0 Next
/ 20